(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더 치고 나가지 못했다.
KT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2-4로 졌다. 전날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승리로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이날 패배로 올 시즌 59패(75승 9무, 승률 0.560)째를 떠안으며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못했다. 내일(30일)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삼성과 동률이라면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 수 103구로 5⅓이닝을 던지는 7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올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이후에는 조현우와 박시영(이상 1⅓이닝 무실점)이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KT는 1회 초 2사 후 강백호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다음 타자 유한준이 강백호를 불러들이는 안타를 때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키움이 1회 말 2사 후 이정후, 윌 크레익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송성문의 볼넷 출루로 만루를 만들고, 박병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KT 배터리의 폭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KT는 4회 초 1사 후 배정대의 볼넷 출루에 이은 신본기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심우준의 번트로 한 점을 짜냈다. 하지만 남은 이닝 동안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올 시즌 69승(67패 7무, 승률 0.507)째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 나갔다. 선발 등판한 한현희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내일(30일) 광주 KIA전 승리와 5위 SSG의 패배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SSG가 이기면 키움은 경기 결과를 떠나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한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