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르셀루와 카세미루가 샤흐타르전을 통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통렬한 복수전이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샤흐타르와 함께 B조에 묶였다. 당시 레알은 홈에서 2-3, 원정에서 0-2로 모두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오늘 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큰 점수차 승리라는 것 이외에도 축하할 일이 많았다. 경기 종료 후 레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풀백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7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마르셀루는 16시즌 동안 530경기를 치르며 38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이어받으며 구단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한편, 이 경기 카세미루는 또 다른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구단 소속으로 200번째 승리를 기록한 것.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에 입단한 뒤 9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는 레알 소속으로 296경기만에 200승을 적립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 4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카세미루는 이후 리그 137경기, 챔피언스리그 41경기, 코파 델 레이 11경기, 클럽 월드컵 6경기, 스페인 슈퍼컵 3경기, 유러피언 컵 2경기에서 승리했다. 그가 가장 많은 승수를 적립한 시즌은 2016/17 시즌으로 총 32승"이라고 알렸다.
한편,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2승 1패(승점 6점)가 된 레알은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세리프 티라스폴에 이어 D조 2위가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