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4차전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8회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떠안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패로 열세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은 8회말이었다. 앞서 다저스는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4-2 리드를 잡았고 불펜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7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찾아온 8회말.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우리아스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에서 극강의 면모를 과시한 우리아스에게 셋업맨 역할을 맡긴 것.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작전은 실패로 귀결됐다. 우리아스는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었으나 로사리오가 2루에 진루했다. 이어 아지 알비스에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오스틴 라일리에게도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동점을 헌납한 우리아스는 눈앞에 보였던 승리를 날렸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는 9회말 2사 2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에디 로사리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고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렇다면 로버츠 감독의 의중은 무엇이었을까. 'MLB.com'의 후안 토리비오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그 상황에서 우리아스가 최선의 옵션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예정대로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가을 무대에서 자신감이 충만했던 우리아스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2차전 부진은 다음 등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설욕을 다짐할 우리아스는 이틀 휴식을 취한 뒤 4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