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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리버풀의 영웅이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07.07.16 03:23 / 기사수정 2007.07.16 03:2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엘 니뇨' 토레스가 리버풀의 영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페인의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3, 리버풀)가 새로운 소속팀인 리버풀에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토레스는 영국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영웅이 되고 싶다. 리버풀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내가 벌써 성공했기에 리버풀에 왔다면 나는 이 팀에 오지 않았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 뒤, "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영웅' 이었던 토레스는 리버풀 이적 이유에 대해 "전 소속팀에 남아있는 것이 편할 수 있으나 리버풀에 끌렸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리버풀행을 주도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에 대해서는 "베니테즈 감독은 모두가 열심히 뛰는 팀으로 심적인 성향을 강조한다"라며 그의 탁월한 지도력을 추켜 세웠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팀을 옮길 곳은 리버풀 뿐이었다고 한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을 서로 비교하며 "불행하게도 전 소속팀은 클럽의 역사와 크기에 비해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 우승을 도전해왔다"며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여 나 자신을 발전 시키고 싶었다."고 말하며 "최근 챔피언스리그에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오는 1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독일)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토레스는 "9번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는 날을 바라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틀레티코에 이어 리버풀에서 또 다시 '영웅'이 될 지 그의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토레스 사진 출처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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