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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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팜 트리파티 "이정재, 농담 잘하고 재밌는 선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0.11 09:50 / 기사수정 2021.10.11 08:1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징어 게임' 아누팜 트리파티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아누팜 트리파티는 취재진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극중 코리안 드림을 꿈꿨지만 꿈을 이루기는커녕 몸과 마음을 혹사당하고 상처투성이가 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압둘 역을 맡았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박해수 선배님과의 작업은 정말 기쁘고 힘이 나는 작업이었다. 특히 박해수 선배님은 정말 다정하고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두렵거나 부담스러웠던 적은 전혀 없다. 오히려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제 안에서 여러 가지를 끌어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수 선배님이 상우를 연기하는 방식은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박해수 선배님은 존재만으로 씬을 변화시키는 분이다. 그런 박해수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매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덕분에 상우와 알리의 관계가 두터워질 수 있었고, 박해수 선배님과 세트 바깥에서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배님은 정말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정재 선배님께도 감사드린다. 이정재 선배님은 농담도 많이 하시는 재미있는 분이신데, 개인적으로 많이 아껴주시고 신경 써주셨다. 첫 씬을 촬영할 때 제가 이정재 선배님의 목을 너무 강하게 잡아서 당황했는데, 그때 제게 '괜찮아요. 편하게 해요,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위로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긴장이 확 풀렸다. 이정재 선배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 제가 배우로서 자유롭게 연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내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제가 연기했던 배역인 알리와 상대 역이었던 상우에게 가장 많이 공감이 간다"고 답했다. 이어 "알리처럼 기훈 또한 가족을 위해서 게임에 참여했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런 기훈의 이야기나 그 과정에서의 기훈의 대사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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