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삼시세끼 자급자족에 도전했다.
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99즈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힐링 타임을 가졌다. 유연석은 하루 뒤 합류하기로 했다.
정경호와 전미도는 첫 끼로 고추장수제비와 배추전을 요리하기로 결정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 밭에서 호박과 고추를 수확해 돌아온 정경호와 전미도는 사이좋게 마주앉아 수제비 반죽에 돌입했다.
정경호는 수제비 반죽 중 밀가루를 옷에 묻혀 털어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물을 엎질러 전미도를 당황시켰다. 전미도는 "진짜 괜찮은 것 맞냐"며 "당황하지 마라"고 정경호를 다독였다.
오후 4시가 되도록 첫 끼는 완성되지 않았다. 우여곡절 자급자족 라이프에 조정석은 나PD에게 "이거 힐링인 거 맞냐"고 물었다. "아무 생각 없지 않냐"는 나PD의 말에 전미도는 "나는 배고픈 것도 잊어버렸다"고 말했고, 이대명은 "어제 촬영이 끝났다는 것도 잊어버렸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는 집도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사 당번을 정해 메뉴를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 나PD는 첫 번째 집도의로 전미도를 추천했다. 조정석은 "평상시의 우리 모습하고 잘 어울린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저녁 메뉴로 가지솥밥, 계란국, 감자채볶음, 오이무침을 선정했다. 집도의가 정해지자 점심과는 달리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나PD가 "분업이 확실해졌다"고 말하자, 김대명이 "아까 방에 들어가서 혼났다. 이런 식으로 하려고 여기까지 왔냐고"라고 말했다.
전미도의 지휘 아래 저녁 식사는 순조롭게 준비됐다. 99즈는 연신 감탄하며 저녁을 먹었다. 다음 날 아침 메뉴로 배추국을 선택한 전미도는 다음 집도의로 정경호를 지목했다. 식사를 마친 99즈는 공기게임으로 설거지 당번을 정했다.
밤이 되자 유연석은 99즈에 전화를 걸었다. 조정석은 "너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유연석은 촬영에 임하기 위해 통화를 종료했다. 이어 99즈는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99즈는 "드라마 끝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조정석은 "너희를 안 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끝나고 운 건 처음"이라고 말했고, 김대명 "나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