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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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그리즈만과 계약 후 자금 부족 깨달았다"

기사입력 2021.10.07 11:43 / 기사수정 2021.10.07 11:4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FC 바르셀로나 회장의 방만한 재정 운영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각) "FC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한 당일에서야 그의 이적료를 지불할 자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9년 7월,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64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큰 금액을 들인 만큼 그리즈만에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새 팀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9월 1일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최근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을 영입할 당시 충분한 이적 자금이 없었다. 페란 리베르테르 바르셀로나 CEO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선수들과 계약할 때 즉흥적이었다. 당시 그리즈만 영입은 충분한 이적 자금이 없어 성사되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선수와의 계약을 진행할 때 당시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은 영입이 현실적인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리즈만 영입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당일 밤에서야 이적료가 부족한 걸 깨달았고, 급하게 8,500만 유로(약 1,168억 원)를 투자기금에서 추가로 대출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6일 공개한 바르셀로나의 회계 실사에 따르면 현재 구단은 13억 5,000만 유로(약 1조 8,641억 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이에 마르카는 "리베르테르의 말과 바르셀로나 회계 실사를 확인한 결과 전직 회장 바르토메우가 대규모 거래에서도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며 재정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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