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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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km/h' 수아레즈 성공적 복귀전, 구원승 행운까지

기사입력 2021.10.06 17:57 / 기사수정 2021.10.06 18: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아레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4사구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를 마크했다.

수아레즈는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병원 정밀 검진에서 등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수아레즈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재활을 시작했다. 이후 캐치볼과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까지 단계를 끌어올렸고, 2군 등판 없이 1군에서 불펜으로 복귀전에 나섰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등판한 수아레즈는 선두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찬형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최지훈과 오태곤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서건창의 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5회초에는 선두 추신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남태혁 삼진 뒤 최주환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를 유격수 오지환이 도왔다. 오지환이 김강민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채 2루로 뿌렸고, 공은 1루까지 연결되며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LG는 5회말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내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수아레즈는 6회말 다음 투수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LG가 4-1 승리를 거두면서 2이닝을 책임진 수아레즈가 복귀전과 함께 시즌 9승을 챙기는 행운을 맞이했다.

경기 후 수아레즈는 "오랜만의 실전 등판 느낌이 좋다. 팀으로 돌아와 팀 승리 일원으로 보탬이 되어 좋다. 오랜만에 2이닝을 던져서인지 두 번째 이닝에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100% 컨디션까진 아니지만 거의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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