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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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수장이 강조한 3가지 '팬, 경기력, 자신감'

기사입력 2021.09.27 09:30 / 기사수정 2021.09.27 09:3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사우스햄튼전에서 승리를 거둔 브루노 라즈 감독이 팬, 경기력, 그리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햄프셔주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후반 16분 라울 히메네즈가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깼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따낸 승점 3점은 팬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라즈 감독은 "중요한 것은 3점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우선 이 3점은 팬들이 따낸 것과 다름없다. 그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넬송 세메두가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는 팬들이 시작부터 응원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 승리했다. 우리는 그들이 이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말이다. 랄프 하센휘틀 사우스햄튼 감독은 지난 3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만 승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라즈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최전방에 아다마 트라오레-라울 히메네즈-프란시스코 트린캉 조합을 주로 기용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황아다마 대신 황희찬, 트린캉 대신 다니엘 포덴세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라즈는 "우리는 선발 명단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우리에게 정답이 되리라 믿었고 그들은 결과로 보여줬다. 오늘 승리를 비롯해 경기 내용에서도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10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두개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던 히메네즈는 이번 경기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자그마치 336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라즌 감독은 "히메네즈에게 큰 의미가 있는 득점이다. 우리가 스트라이커에게 원하는 것은 골이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그가 팀에 기여하는 모든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팬들은 히메네즈가 압박하고 연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히메네즈에게 일어난 일과 그가 극복하는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그가 긴 공백을 깨고 득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기에 팬들은 경기장에서 그의 응원가를 열렬히 불렀다"라고 말했다.

라즈는 "선수단의 자신감은 2가지 방법으로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먼저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에서 자신감을 느낀다. 두 번째는 바로 승리와 승점이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말해왔다. 우리가 얻은 승점은 팬들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승점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 있지 않다. 그래서 승점 3점은 중요하다. 시즌은 길고 경쟁은 거칠어질 것이다. 선수들은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채널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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