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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7이닝 무4사구 호투' SSG, 롯데와 DH1 잡고 5위 도약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1.09.24 18:27 / 기사수정 2021.09.24 18: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가 5위로 올라섰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경기(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55승(54패 8무, 승률 0.5046)째를 거두며 키움 히어로즈(57승 56패 4무, 승률 0.5044)를 2모 차로 따돌리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이태양은 투구 수 88구로 7이닝을 책임지는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8패)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지난 2014년 9월 1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68일 만에 7이닝 투구로 자신의 선발 7연패도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교체 출전한 안상현의 활약이 뛰어났다. 안상현은 쐐기 홈런을 포함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유섬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기선을 잡는 데 앞장섰다.

SSG는 2회 말 선두 타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한유섬은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커브를 퍼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추신수의 번트 안타로 2, 3루를 만들었고, 2사 후 최정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왼쪽 담장을 직격한 최정의 타구를 쫓던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 주자 추신수까지 홈으로 쇄도했다.

5회 말을 견디지 못한 스트레일리는 투구 수 100구로 4⅔이닝을 던지는 것에 그쳤다. 롯데는 다소 이른 시점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스트레일리 뒤에는 김진욱이 등판해 5회 말을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롯데에는 한 방이 있었다. 이날 개인 통산 1,800경기에 출장한 이대호는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쳐 차린 2사 1, 2루에서 이태양의 몸쪽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이대호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진욱의 난조로 다시 리드를 내 줬다. 한유섬과 안상현이 연속 출루한 SSG는 박성한의 희생 번트에 이어 이재원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최지훈과 추신수가 4사구 2개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SSG는 여세를 몰아 추가 득점에 나섰다. 7회 말 1사 1루에서는 안상현이 롯데 구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는 이날 2회 말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 김성현 대신 경기에 나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8회 초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는 8회 말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잃었던 1점을 금세 만회했다. 이어 한유섬의 땅볼 때에는 롯데 2루수 안치홍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냈다. 

이날 이태양의 7이닝 호투로 불펜을 아낀 SSG는 김태훈과 김상수가 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어 오후 6시 57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 SSG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는 SSG 조병현과 롯데 서준원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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