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6 11:58 / 기사수정 2007.07.06 11:5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고의 공격 조합, 아시안컵에서 볼 수 있을까?'
베어벡호가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조재진(사진)' 투 톱을 앞세워 47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할까?
국가대표팀이 내세운 주 포메이션은 4-3-3 이다. 그러나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볼 수 있듯이 때에 따라 투 톱으로 변형할 수 있다. 후반전, '이동국-우성용' 투 톱을 실험했지만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전에 원톱으로서 2골 넣은 조재진이 아시안컵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높여 '이동국-조재진' 투 톱 조합이 떠오르게 됐다.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조재진과 투 톱을 맡으면 좋은 호흡 맞출 자신이 있다."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두 선수는 2003년 당시 소속팀 광주에서 함께 공격진을 형성하여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국가대표팀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제 구실을 하면 축구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환상의 투 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꺼내들 '이동국-조재진' 투 톱은 지금까지 베어벡호에서 가동된 전례가 없었다. 그러나 밖으로 공개되지 않았을 뿐, 최근 자체 훈련에서 이 조합을 줄기차게 실험하고 있어 아시안컵 첫 상대인 사우디 아라비아 전에서 '승리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의 핵'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진했으나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10골을 넣은 강점을 앞세워 한국의 우승을 이끌 예정이다. '아시안컵 사나이'로 불릴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공격력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경험을 앞세워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아시아 강호와 맞붙는 베어벡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리틀 황새' 조재진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넣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피 말리는 주전 경쟁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십분 발휘하며 베어벡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흐름을 아시안컵 무대에서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그의 키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선보일 이동국-조재진' 투 톱은 마치 청소년대표팀의 '심신 듀오(심영성-신영록)'를 비유하듯 질 높은 공격력을 지녔다. 현 국가대표팀의 최고 공격 조합을 형성할 그들이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지 흥미로워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강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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