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202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이상 유니폼 앞면의 베팅 업체 로고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잉글랜드 내 축구 리그에서 더이상 베팅 업체 스폰서가 프린팅된 유니폼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정부는 도박 관련 법률을 재검토할 것이며 이에 따라 베팅 회사의 유니폼 전면부 스폰서십을 금지할 것"이라 알렸다.
메일은 "유니폼 전면부 베팅 업체 스폰서 부착을 금지하는 조치가 2022년 발표될 정부 정책에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베팅 업체 관련 규제를 경기장 내 광고와 TV 광고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현재로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알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베팅 업체 스폰서를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사용하는 팀은 브렌트포드,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 왓포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언더러스 등 총 9팀이다.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은 6개 팀이 베팅 업체를 메인 스폰서로 사용 중이다.
메일은 "정부는 유니폼 전면부 스폰서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지나치게 강력한 홍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은 2022년 초에 발표된 후 의회에 제출되기까지 3개월간의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따라서 2023년까지는 이러한 유니폼 메인 스폰서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의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광고와 마케팅을 포함한 도박 법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불법 도박과 싸우기로 결심했고 도박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메일은 "유니폼 전면 스폰서 금지는 2003년 영국에서 담배 광고가 금지된 이래로 스포츠 광고계에서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다. 의원들은 유니폼에서 베팅 로고를 없애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새로운 규제가 어디까지 확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데일리 메일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