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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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중간에서 쓰기 아까워" KT, 다시 6인 로테이션

기사입력 2021.09.23 16:5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엄상백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엄상백은 선발로 쓴다. 중간에 들어가서 안 되겠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얘기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선발로 뛰었던 엄상백은 5인 로테이션으로 전환하면서 불펜에서 대기했다. 이후 22일 광주 KIA전에서 소형준이 ⅓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사실상 선발의 역할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에 대해 "힘이 있다. 150km/h대 공을 힘으로 윽박지를 수 있다"며 "100개 넘게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중간으로 쓰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쓰면서도 못 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차라리 선발로 쓰는 게 낫겠다 판단했다. 내년을 생각해도 선발이 또 나오지는 않을 거 같아서 상백이는 선발로 가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엄상백이 다시 들어와 6명으로 일정을 꾸리는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루틴을 가짐에 따라 다른 선발들의 휴식을 조정하면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 쿠에바스는 자기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고영표의 경우 체력이 달린다 싶을 때는 6일을 쉬게 해주려고 한다. 배제성 등도 막판 여유가 있으면 텀을 주면서 가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전날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잡고 7실점으로 강판된 소형준에 대해 "(1회말 김선빈 타석에서) 1루에서 병살이 됐으면 그림이 확 바뀌었을 텐데 못 이겨낸 것 같다"며 "지금 상태에서는 뭘 만들고 그러기가 쉽지 않다. 가을에 부족했던 부분을 준비해야 하고, 이렇게 시즌을 경험하면 내년에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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