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홈에서 또다시 패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브루노 라지 감독이 브렌트포드의 시간 지연에 매우 큰 불만을 드러냈다.
브루노 라지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8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에만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와 브리앙 음부모의 연속골이 터졌다. 울버햄튼은 후반에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패배했다.
라지 감독은 후반에 황희찬을 비롯해 다니엘 포덴세, 피바우 실바까지 모두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고 여기에 상대 팀의 샹동 밥티스테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특별한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라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특히 후반에 나온 브렌트포드의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전에 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싶다. 상대 팀 선수들은 누워있었고 심지어 골키퍼가 장갑까지 바꾸는 장면도 있었다"라면서 "우리는 상대를 칭찬해야 하고 강한 팀이지만 후반엔 시간을 지연하는 것 대신 다른 경기 운영 방식을 택했어야 한다. 너무 많았다. 삼세번은 참겠지만 너무 많았고 어떨 땐 두 선수가 동시에 시간을 지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지 감독은 "우리는 전반 28분에 실점을 허용했다. 상황이 박스 안에서 벌어졌고 페널티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아다마 트라오레가 크로스바를 맞혔을 때도 같은 상황이었다. 한 수비수가 프란시스코 트린캉을 잡고 넘어졌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기를 출발한 방식, 통제한 방식,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고 우리는 트라오레로부터 두 세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그때 트랜지션 상황에서 브렌트포드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늘 우리는 3명의 수비수를 공격수로 바꿨고 두 세 차례 상황을 더 만들었지만 만들지 못했다. 우리의 실수를 탓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무것도 만들지 못해 불만인 것이 아니다. 5경기 이후에 솔직해져야 한다. 경기에서 나온 몇몇 판정들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심판 판정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라울 히메네스에게 향한 파울이 불렸어야 했고 페널티킥이 나와야 했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폴 포그바가 후벵 네베스에게 한 태클도 아무런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PA Image/연합뉴스/울버햄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