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났다는 사실조차 실감하기 어려웠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라이프치히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맨시티의 5번째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4-3의 1점 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우리가 득점하면 몇 분 뒤 다시 따라왔다. 이런 경기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는 젊은 팀이다.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강하다. 환상적인 팀"이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우리 선수들이 질적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그릴리시는 "골과 어시스트, 승점 3점을 모두 챙길 수 있어 기쁘다. 지난 몇 주 동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기다려 왔다. 멋진 밤이다"라고 말하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넘치는 에너지와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좋은 팀을 이겨서 기쁘다. 경기 전에 울려 퍼진 대회 주제곡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18일 있을 사우스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지난 3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사람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일 것이다. 사우스햄튼은 위험한 팀이다. 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