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하비 엘리엇을 쓰러뜨린 파스칼 스트루이크가 진심 어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파스칼 스트루이크의 태클에 쓰러졌다.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간 엘리엇은 발목이 탈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엇의 부상은 리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엘리엇의 상태를 본 선수들은 충격을 받아 눈을 가리기도 했다. 태클을 시도했던 스트루이크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고, 버질 반 다이크는 그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스트루이크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경기 종료 후 스트루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엘리엇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엘리엇, 나는 온통 네 생각뿐이야. 절대로 의도했던 행동은 아니었어. 빠르게 회복해서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기를 기도할게"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은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고 확신한다"라며 제자를 감싸면서도 "경솔한 태클이었고,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것은 분명하다. 스트루이크의 속도와 힘이 부상을 초래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뛰는 어린 선수가 이번 부상으로 성장에 방해를 받는 것이 정말 유감스럽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엘리엇의 쾌유를 빌었다.
한편, 엘리엇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회복하러 갈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게 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엘리엇은 오는 15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파스칼 스트루이크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