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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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한 달만의 야구장점 오픈 → 햄버거 70개 완판 '감격'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9.12 19:20 / 기사수정 2021.09.12 18:28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한 달만의 야구장점 오픈으로 햄버거 70개 완판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햄버거 가게 3호점 영업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은 오전 영업을 마치고 직원들이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을 만든다고 하자 자극적이거나 맵지 않게 하라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김은정 직원은 인터뷰 자리에서 "자꾸 잔소리 하신다. 간섭하신다. 잘 못하시면서. 조금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김병현은 그렇게 잔소리를 하더니 막상 직원들이 만들어온 제육볶음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전현무는 쉬지않고 먹는 김병현을 보고 "양관장급으로 먹는다"면서 웃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식사를 마치고 한 달만에 오픈하게 된 3호점 영업을 위해 수제버거를 준비해 야구장으로 이동했다. 김병현은 야구장 관계자에게 연락해 관중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물어봤다. 야구장 관계자는 70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직원은 김병현이 걱정을 하자 "잘 될 거다. 사장님 명성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은정이 왜 그래"라고 말하며 예상치 못했던 김은정 직원의 응원에 놀라워했다.

김병현은 야구장에 도착해 관중석을 둘러보며 500명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미어캣 모드를 하고 첫 손님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개시를 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저녁 시간인 3회 정도가 골든타임이라고 판단,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가 어머니와 아들 손님이 오자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첫 손님을 시작으로 계속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나서며 팬서비스도 화끈하게 해줬다. 한 팬은 서울에 체인점을 내 달라는 얘기를 하고 갔다. 김병현은 기아가 이기고 있다가 상대팀 선수의 적시타로 동점 상황이 되자 침울해 졌다. 보통 경기에 지게 되면 관중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고.
 
다행히 기아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햄버거를 사려는 관중들이 다시 늘어났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경기가 끝나갈 때 쯤 햄버거가 5개 남은 상황이 되자 초조해졌지만 한 관중이 남은 5개를 모두 사가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김병현과 직원들은 한 달만의 완판에 감격스러워 했다. 김병현은 "굉장히 좋은 기운이 온다고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결과가 따봉"이라고 얘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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