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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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킬러'에게 일격…7점 업고도 승 못 했다

기사입력 2021.09.12 17:53 / 기사수정 2021.09.12 18: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자신에게 강했던 LG 트윈스의 타자들을 상대로 선방하다 끝에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08구로 4⅔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그는 이날 승패 없이 물러나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5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자신의 통산 99번째 승리를 달성한 유희관은 이후 4경기 동안 3패만 떠안으며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에는 통산 32경기(선발 27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32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53을 기록한 LG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이날 LG에는 유희관에게 강한 상성을 보였던 타자들이 여럿 포진해 있었다. LG의 현역 선수들 가운데 유희관과 통산 성적상 가장 좋은 타석 결과를 낸 김현수[타율 0.647(23타수 11안타) OPS 1.739, 1홈런 5타점]를 비롯해 유강남[타율 0.385(26타수 10안타) OPS 0.970, 3홈런 7타점], 채은성[타율 0.333(36타수 12안타) OPS 0.824, 1홈런 8타점]이 각 3, 4,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올 시즌 들어 처음 만난 유희관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1, 2회 초에는 유희관이 43구를 던지게 할 만큼 괴롭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중 김현수와 채은성은 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 초에는 유강남이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키우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 공격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두산 타선의 폭발로 1-7로 끌려가던 LG는 5회 초 공격의 물꼬를 틀기 시작했다. 4회 초까지 유희관에게 강했던 3명 중에는 김현수와 유강남의 볼넷 출루가 전부였지만, 이번에는 채은성이 유희관에게 일격을 날렸다. 이날 개인 통산 100승이 걸려 있던 유희관은 5회 초 1사 1, 2루에 몰리고도 투구를 이어 갔는데, 다음 타자로 나선 채은성이 유희관에게 스리런 홈런을 안겼다. 유희관은 채은성의 홈런에 이어 2사 후에는 저스틴 보어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00승 달성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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