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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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김범수 활약에 소환된 동생 김윤수 “더 좋은 재능 있는데..”

기사입력 2021.09.12 13:2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상대한 김범수(한화)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한화 이글스 김범수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출전, 2⅔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여덟 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5개나 잡아냈다. 

김범수에 꽁꽁 묶인 적장 허삼영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이튿날 만난 허 감독은 “공이 워낙 좋아서 공략하기 어려웠다”라면서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 좌완투수가 아닌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김범수는 최고 153km/h의 포심과 130km/h 중후반대의 슬라이더, 140km/h대 초반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돌려 세웠다. 허 감독은 “보통 제구력을 올리려면 스피드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김범수는 안 그랬다. 변화구 구위도 좋았고 대처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범수의 이야기가 나오자 삼성에 있는 ‘동생’ 김윤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윤수는 올 시즌 제구 난조와 어깨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여러 차례 오간 바 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아직 1군 콜업 소식이 없다. 퓨처스리그 출전 소식도 없는 상황. 

허삼영 감독은 “2군에서 아직 소식이 없다. 공도 던질 수 있고 부상이나 여러 가지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라면서 아쉬워했다. 이어 허 감독은 “형보다 더 재능이 있는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삼성은 후반기 리그에서 최다 구원패(6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 싸움 막바지 불펜진 재편이 필요한 가운데 ‘파이어볼러’ 김윤수의 무소식은 허삼영 감독으로서도 아쉬울 따름. 다행히 전날 심창민의 무사만루 3삼진에 허삼영 감독은 희망의 미소를 지었다. 허 감독은 “심창민과 노성호 등 힘 있는 투수들이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덕에 불펜을 재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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