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국민 영수증'이 목돈 마련을 위한 현실 조언으로 '레전드 경제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 Joy 신규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1회에서는 재테크와 관련해 다양한 명언을 쏟아내는 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의뢰인의 영수증을 들여다보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머니 주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 '국민 영수증'은 첫 방송만으로 '레전드 경제 예능'의 귀환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3MC는 '영수증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곧이어 첫 번째 공감 요정인 홍윤화가 등장했고, "제 인생의 행복지수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80%는 되는 것 같다. 비용으로 치자면 한 달 수입의 40% 정도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실제로 들여다본 홍윤화의 영수증에는 개그맨 동료들과 나눠먹은 음식값 결제 내역이 가득했다. 이를 지켜본 박영진은 "음식은 목구멍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배설물이다", "내가 쏜 걸 기억하는 건 나랑 카드사밖에 없다" 등의 명언을 쏟아내며 홍윤화의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홍윤화는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많이 얻어먹었다. 그래서 함께 나누는 게 목표가 됐다"라고 설명했고, 송은이는 "지금까지 충분히 했다"며 그를 다독였다. 박영진 역시 "이제는 맛집을 줄이고 내 집으로 가자. 3년 뒤에 또 얻어먹기 싫으면 베풀지 말아라"고 날카로우면서도 현실적인 '깔깔이 조언'을 건넸다.
이후 의뢰인의 영수증이 공개됐고, 이는 홍윤화의 영수증과 비슷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윤화가 "이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저와 똑같이 생겼을 것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
배달 음식을 많이 주문해 먹은 의뢰인은 자신의 한 달 월급보다 5만 원을 더 지출해버렸고,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 멘토가 나서 "돈이 없을수록 자유적금을 피해야 한다. 지금 바로 은행에 가서 1년에 1000만 원을 모으는 적금을 시작해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3개월치 월급이 넘는 금액이 목돈이다. 3년 안에 월세 탈출 목표를 잡아라. 또 배달 음식의 예산을 만들어서 지켜라"면서 "배달하지 말고 매달 하자, 적금"이라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의뢰인은 물론, 시청자들의 고개까지 절로 끄덕여지게 만들었다.
이어진 '머니토론'에서는 쇼호스트 김익근이 합류해 '홈트레이닝 기구 결제 vs PT 결제'와 관련된 토론을 시작했다. 김숙은 '홈트'를, 나머지 출연진은 'PT'를 선택한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고, 시청자들 또한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익근이 '홈트'로 의견을 바꿨으며, 최종 투표에서도 '홈트'가 53%로 우세한 결과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3년 만의 귀환임에도 다양한 현실 조언과 명언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국민 영수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레전드 경제 예능'이 돌아왔음을 알린 이 프로그램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제 예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 영수증'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KBS Joy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