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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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의미 있나' 이민호 단 1피안타, 그냥 한화에 강하다

기사입력 2021.09.10 21: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포수 최재훈의 톱타자 출격, 8명을 우타자로 도배한 '맞춤' 라인업도 이민호의 위력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이민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8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투구수는 단 90개로, 이보다 효율적일 수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민호는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3승으로 전부 승리투수가 됐다. 1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만 해 평균자책점 0.49를 기록할 정도로 한화에 강했다. 이런 이민호를 상대로 한화는 우타만 8명을 배치하며 이민호 공략에 나섰다. 우타와 좌타 피안타율 6푼 차이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좌타와 우타는 관계가 없었다. 이민호는 1회초 프로 데뷔 첫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장운호에게도 삼진을 추가한 뒤 하주석은 뜬공 처리했다. 2회에도 김태연, 에르난 페레즈 연속 삼진, 김민하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3회 백용환과 김현민,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은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상대는 한화 라인업에서 유일한 좌타인 하주석이었다. 하지만 김태연의 투수 땅볼로 이닝은 위기 없이 끝이 났고, 5회와 6회 역시 단 한 명의 출루도 없이 가볍게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장운호,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태연에게 풀카운트 끝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페레즈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정리. 한화 타선을 완전히 무력화 한 이민호는 팀이 3-1로 앞선 8회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민호가 내려간 뒤 불펜 역시 2점의 타이트한 리드를 잘 지켰고, LG가 2-0 승리를 거두면서 이민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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