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가비가 구단 아카데미에서 인턴십을 시작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가 이그나시오 카마초와 함께 구단 아카데미에서 스페인 축구협회의 지도자 코스를 위해 훈련을 시작한다"라고 알렸다.
'가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직적인 선수다. 지난 2011년 레알 사라고사를 떠나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로 복귀한 뒤 총 7시즌을 활약했다.
2012/13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가비는 352경기를 소화했다. 2003년부터 팀을 떠나기 전인 2007년까지 계산하면 무려 413경기를 치렀다.
엄청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가비는 2018년 팀을 떠날 때 까지 라리가 우승 1회(2013/14),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2012/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2014),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1/12, 2017/18), UEFA 슈퍼컵 우승 1회(2012)를 이뤄내며 팬들 사이에서 '영원한 주장'으로 불리게 됐다.
2017/18 시즌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을 떠난 가비는 2020년 카타르 알 사드 SC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현재, 지도자 자격증을 위해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는 "전설적인 주장인 가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디비전'에서 코치 과정을 시작했다. 그는 UEFA 축구 감독 연맹 과정을 밟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아틀레티코 아카데미의 여러 과정을 돌며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마초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드렐리뇨 유스 디비전'에서 과정을 시작했으며 가비는 또다른 팀의 레전드이자 어시스턴트 코치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과정에 참여한다"라고 알렸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가비와 카마초는 지난 8월부터 공부해온 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른 팀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