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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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박찬호의 2실책, 분위기가 꺾였다

기사입력 2021.09.08 22: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가 실책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박찬호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점을 올렸으나, 수비에서 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2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0-1로 끌려가던 1사 만루 상황, 박찬호가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클러치 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찬호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KIA는 상대 실책과 김태진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KIA의 분위기는 5회부터 묘해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도환의 타구가 3루수 김태진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이후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박찬호가 뒤로 흘리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두 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선발투수 멩덴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후 안타와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내주며 5-3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제구 난조를 보인 멩덴은 6회 선두타자 배정대를 초구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이어진 오윤석과의 승부에서 멩덴이 던진 커터가 더 낮게 깔리지 못하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5-5 동점. 분위기를 내준 KIA의 타선은 급격하게 식었다. 2회와 5회 같은 연속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어진 7회말에는 박찬호의 실책이 또 나오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황재균의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뒤늦게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늦었다. 이후 KIA는 볼넷으로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중도루까지 허용하면서 2사 2,3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장현식이 위기를 막아내면서 역전까지 내주진 않았다. 

이후 박찬호는 다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8회 외야로 가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며 포구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사 후에는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공을 빠르게 쫓아가 포구한 뒤 1루까지 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해당 송구가 빠지면서 출루로 이어졌고, 이후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위기로 연결됐다. 그러나 다행히 장현식이 2사 1,2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경기는 결국 5-5 무승부로 끝이 났다. 4점차 리드의 좋은 분위기에서 연속 실책이 실점과 투수진 난조로 이어지며 아쉬운 하루를 보낸 KIA였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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