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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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콜업, 김태형 감독 "공에는 힘 있으니까"

기사입력 2021.09.08 16:22 / 기사수정 2021.09.08 16: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열흘 만에 1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투수 김도윤을 말소하는 대신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영하는 올 시즌 10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43으로 선발 투수로서 반등에 난항을 겪었다. 

전반기 막판에는 희망적인 요소를 보였다는 평가였다. 지난 6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⅓이닝 1볼넷 4실점 역투로 반등 가능성을 비쳤고, 구속도 150km/h에 이를 정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반등의 발판을 여러 차례 마련하고도 디디고 일어서지는 못했다. 이영하는 후반기 3경기에서  9⅓이닝 17실점(16자책)으로 저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느 보직에서는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겠다"며 이영하를 불펜에서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 감독은 또 "올 시즌 영하는 제구력이 안 됐다. 선수 입장에서는 더 던지고 싶을 거고, 또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맞지 않으려 힘이 들어가다 보니 구속 자체는 나왔지만 공이 말려 들어갔다. 그게 좀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8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이영하의 콜업과 관련해 "중간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당장 정해 둔 보직은 없다. 오른손으로는 (홍)건희가 있고, 왼손에는 (이)현승이가 있다. 영하는 필승조라고 보기보다 그 둘 앞에 던지는 선수로 나설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 자체에는 힘이 있다. 또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오게 되면 상황을 봐서 투입할 수도 있다"며 "롱릴리프로 기용할는지는 좀 더 길게 가 봐야 알 것 같다. 보직을 정해놓고 가지는 않으려 한다. 중간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정할 거다. 또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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