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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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소개팅 앱 좀 하지마" 분노…사연자끼리 '보살팅' 성사 (물어보살) [종합]

기사입력 2021.09.06 21:51 / 기사수정 2021.09.06 21:51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소개팅 앱에 분노했다. 이후 최초로 진행된 사연자끼리의 즉석 소개팅에는 환호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42세의 고등학교 교사 고민녀가 등장했다. 그는 "근래에 소개팅 결과가 안 좋아서 왔다. 만난 분들이 제 탓을 하니까 제가 문제가 있는 건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제가 배려가 없어서 안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첫 번째 소개팅을 회상했다. 약속 시간 1시간 40분 전에 도착했다는 소개팅남의 연락에 부랴부랴 나갔다는 사연자는 음료를 자신이 샀음에도 불구, 진동벨이 울리자 "픽업을 제가 갈까요?"라고 묻는 질문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처음에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셔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는 제가 마음에 드셨다는 거다. 그런데 제가 후에 대화할 때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거절했더니 의도를 설명하더라. 그래도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자기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인데 왜 내 말을 듣고 나서도 선을 긋냐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개팅은 비대면으로만 진행됐다고. 사연자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가 제가 바쁠 때였다. 그런데 상대가 '교직은 한가할 줄 알았는데 뭐 때문에 바쁘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이 분은 아닌 것 같아서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더니 '너같은 사람 때문에 교육계가 이 모양이다'라고 하셨다"고 말해 MC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세 번째 소개팅남은 3주간 잠수를 탄 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연락을 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더니 사연자에게 오히려 비난을 했다고. 이에 서장훈이 "어디에서 소개팅을 했냐"고 묻자 사연자는 "인터넷 소개팅 카페에서 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평소 사연자들이 SNS이나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났다고 할 때마다 분노한 바 있다. 그는 "SNS에서 제발 만나지 좀 마라"고 답답해했다.

사연자는 "지인 소개를 받다가 한계가 있어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이었다"고 해명했다. 최장 연애 기간이 30대부터는 4개월이라는 사연자에 서장훈은 "급해서 그런 거다. 좋은 상대를 보는 눈이 흐려진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후 사연자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답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지난 방송 때 출연했던 45세 모태솔로남을 떠올렸다.

이수근은 "집이 두 채고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한 뒤 즉석 전화연결, '보살팅'이 성사됐다. 그가 머리숱이 조금 없는 것까지 설명한 MC들은 적극적으로 남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인천 영종도가 집이라는 남자와 일산이 집이라는 사연자의 말에 "그냥 바로 만나서 얘기해라"고 말한 MC들은 둘이 대화할 수 있게 넘겨줬다.

이들은 주말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때 서장훈은 그들의 이름 궁합을 보며 93%라는 결과에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영상 말미에 "이것도 인연인데 만나보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4세의 나이에 부모님과 싸우고 가출한 고민녀가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파티용품 쇼핑몰 사무직인데 퇴사 후 네일아트를 하고 싶다고 한 후 싸웠다. 그래서 가출했는데 이 상태에서 독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주에 사는 고민녀가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고 취직하고 싶다는 말에 MC들은 모아둔 돈은 있냐고 물었다.

그가 청년내일채움공제로 1600만 원이 나온다고 하자 "서울에서 그 돈으로는 1년도 못 버틴다"고 현실적 조언을 건네기도. MC들은 부모님 입장에서 고민녀를 잘 설득시켰고, 고민녀는 그들의 설득 끝에 부모님을 향한 영상편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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