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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로 셀소-로메로 상황에 '분노'...10월 초에나 복귀할 수도

기사입력 2021.09.06 20:35 / 기사수정 2021.09.06 20:3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이 로 셀소, 로메로가 처한 상황에 분노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전반전 5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브라질 보건 당국(ANVISA) 직원들이 경기장에 진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국 직원들은 아르헨티나의 지오반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아스톤 빌라)가 브라질의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그들을 조사한 뒤 추방시키려했다. 위 4명의 선수는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당국의 주장에 따르면 4명의 선수는 브라질 입국 당시 영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브라질은 영국을 자가격리 14일이 필요한 적색국가로 지정했다. 네 선수가 자가격리를 피하기 위해 허위로 진술 했다는 것이 당국의 주장이다. 

영국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토트넘, 아스톤 빌라는 협상을 통해 선수들의 차출을 이끌어냈다. 조건은 예선 3경기 중 앞선 2경기에만 출전 시켜 복귀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브라질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적색국가가 아닌 크로아티아를 경유해 입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4명의 선수들이 영국을 거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구단의 모든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애슬레틱은 "브라질 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입국을 승인했다. 하지만 브라질 보건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뒤늦게 선수들을 잡으러 호텔로 향했으나 경기가 시작한 뒤였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경기 시작 전에 도착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토트넘이 분노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경기 이후 크로아티아로 이동해 10일간의 개인 훈련을 마치고 영국에 입국할 것으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오늘 사건으로 예정보다 복귀일이 늦어졌다. 토트넘은 선수들이 영국 방문 이력을 신고하지 않아 상황이 복잡해진 것에 분노한 것이다.

최악의 상황은 4명의 선수들이 브라질에서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뒤 영국으로 돌아가 10일을 추가로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수들은 일러야 10월 초에나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허위 보고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브라질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마쳤고, 허가가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해당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상황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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