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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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년 만에 트레이드 효과? 함덕주에게 달렸다

기사입력 2021.09.06 05: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함덕주가 1군 복귀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류지현 감독은 내일(7일) 함덕주의 실전 등판 결과에 따라 1군 복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LG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3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함덕주는 7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지난 5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그는 뼛조각이 돌아다니던 왼쪽 팔꿈치의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웠다. 대권에 도전하는 LG로서는 즉시 전력으로 평가한 함덕주를 당장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활약을 위해서는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수술이 아닌 재활을 고민한 함덕주는 지난달 31일 단국대와 평가전을 통해 약 3개월 만에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재활의 결과를 확인한 그는 사흘 쉰 뒤에 다시 한 번 등판해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4일 이천 두산 베어스 퓨처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류지현 감독은 5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함덕주의 1군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두 차례 등판했는데, 사흘을 쉬고 나서 던졌다. 다음 등판은 이틀 쉬고 등판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이틀 쉰 뒤에는 투구 컨디션이 어떨는지 체크해 보려 한다. 1군 복귀와 관련해서는 7일 등판 결과를 본 뒤에 그 기준점을 잡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1군 복귀 기준을 연투 가능 여부로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연투까지는 쉽지 않다. 연투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본다"면서도 "부상으로 이탈한 송은범 선수의 역할을 맡아 줄 선수가 필요하다. 원래 김윤식 선수로 메우려 했지만 선발로 가게 됐다. 함덕주 선수는 우타자에게 강한데, 그런 유형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될 것 같다. 일단 다음 등판 결과를 보겠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팀 구원 평균자책점 3.46으로 리그 1위를 달린다. 시즌 초반 구상과는 달리 함덕주가 없었음에도 확실한 카드로 떠오른 김대유의 활약과 기존 불펜의 힘으로 성과를 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하며 통산 31승 55세이브 32홀드를 기록한 함덕주가 가세한다면 대권 도전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함덕주를 영입할 당시 차명석 단장은 구단을 통해 "즉시 전력감 투수를 영입하며 투수력을 강화한 데 만족한다"고 했다. 함덕주가 LG의 선택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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