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소연이 치매에 걸린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리고 이런 진신을 안 최예빈이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척 연기를 한 천서진(김소연 분)의 거짓이 심수련(이지아)와 로건리(박은석)에 의해 탄로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딸 하은별(최예빈)은 자신의 손으로 천서진을 경찰에 신고했다.
앞선 방송에서 천서진은 딸 하은별이 와인에 몰래 넣은 기억삭제 약을 먹고 치매 증상을 보였다. 치매 증상은 날로 심해져 하은별의 얼굴도 알아보니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하은별은 "나까지 못알아 볼 줄은 몰랐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바닥으로 추락한 집안 사정에 하은별은 천서진의 약값을 벌겠다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천서진의 연기였다. 천서진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은별까지 속이면서 거짓으로 치매 연기를 펼쳤다. 천서진은 애초에 기억삭제 약을 먹지도 않았다. 우연히 하은별이 자신의 와인잔에 기억삭제 약을 타는 것을 본 천서진이 하은별 앞에서는 약을 먹는 척을 하고 곧바로 약을 토해버렸던 것.
천서진은 자신의 비서 앞에서면 본모습을 드러냈다. 천서진은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약을 처방받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리고 주단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한 천서진은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심수련, 로건리, 하윤철(윤종훈)은 천서진이 연기를 펼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하윤철은 의사를 통해 천서진의 MRI사진이 조작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심수련과 로건리는 천서진의 뛰를 따라 천서진이 형식적으로 약을 처방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모든 것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심수련은 오윤희(유진)를 차로 밀어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천서진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를 공개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윤철은 블랙박스가 세상에 공개되기 전에 하은별에게 먼저 천서진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려고 찾아갔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하윤철은 천서진을 하은별로 착각하고 "엄마가 약을 먹지 않았다. MRI는 조작된 거다.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버렸고, 이를 들은 천서진은 "너 말고 또 누가 알고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몸싸움이 있었고, 하윤철은 건물에서 추락해 결국 사망했다.
천서진은 하은별과 출국할 생각을 했다. 심수련은 "천서진이 스스로 자신의 죄를 실토하도록 천서진을 속여야겠다"고 했고, 심수련은 하은별을 납치한 것처럼 꾸며 천서진을 오윤희를 죽인 곳으로 불러들였다.
천서진은 하은별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하지만 이는 심수련의 덫이었다. 천서진은 심수련과 말싸움을 벌이면서 자신의 죄들을 인정하고 스스로 뱉어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하은별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엄마 천서진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 하은별은 충격에 휩싸였고, 하은별이 직접 경찰에 천서진을 신고했다.
천서진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나 혼자 죽을 수 없다"면서 심수련을 절벽에서 밀었고, 심수련은 오윤희처럼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에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진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