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 겨울 통큰 투자를 감행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음 스토브리그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비시즌 동안에 주목해야 할 6팀을 선정했고 토론토를 가장 먼저 언급됐다.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항상 선수 영입 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탬파베이 레이스는 언제나 스쿼드에 변화를 가져갈 의지가 있다"면서 "토론토가 대담한 영입을 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동기 부여가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가 시즌 도중 합류하며 선수단 연봉이 올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솃은 곧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선수단 연봉은 더 오르게 된다"면서 "올해 조지 스프링어가 경기 출장에 어려움을 겪으며 토론토는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이번 겨울 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꺼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레로 주니어와 베리오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의 경우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토론토는 올해 스프링어와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3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52경기 출전에 그쳤다. 1~2년 후 팀 연봉의 대규모 상승과 스프링어의 사례를 고려하면, 다가오는 비시즌에 대형 계약을 피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로비 레이와 재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투수 영입을 위해 시장을 파고 들어야 한다"라며 투수진 보강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이는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토론토가 레이를 잡기 위해서는 대형 계약 체결은 당연한 수순이다. 올 겨울 토론토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여 이적 시장을 맞이할지, 궁금하다.
한편 매체는 토론토 외에도 마이애미 말린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비시즌 움직임을 조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