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좋은 사람' 이효제가 김태훈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전 영화 '좋은 사람' 이효제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이효제는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김태훈 분)의 딸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세익 역을 맡았다.
이날 이효제는 함께 연기한 김태훈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나오는 신은 대부분 김태훈 선배님과 함께하는 장면이었다. 선배님은 항상 집중하고 계시면서도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려고 제게 말도 많이 걸어주셨는데, 그 분위기에 제가 리드되었다"며 "선배님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집중하게 되었고, 감정이 잘 올라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선배 연기자인 김태훈이 해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느냐고 묻자 그는 "선배님이 해주신 말을 듣고 기록을 해놨다. 선배님께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너무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해주시면 그걸 받아들이되, 그 디렉션에 매몰되지 않도록 날려버리고 제가 느끼는대로 하라고 해주셨다. 아직도 다른 촬영할 때마다 그 말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 하면서 김태훈 선배님을 정말로 존경하게 됐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분위기도 만들어주시고, 제가 불편할 법도 하신데 잘 이끌어주셨다. 또 제가 선배님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이런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말씀을 잘 하시는 부분도 닮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 '좋은 사람'은 9일 개봉한다.
사진= 싸이더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