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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학폭 의혹 "약자만 골라서"...소속사 "허위사실, 법적 대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01 16:58 / 기사수정 2021.09.01 17: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1일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허위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석구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SNS에 "손석구의 학교폭력을 고발한다"라며 장문을 올렸다.

A씨는 "손석구는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 그는 마치 하루에 행사해야 하는 폭력 총량의 하한선이 있는 것 같았다.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거나 실내화를 벗어들고 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해자 뒷자리로 멋대로 자리를 옮겨서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손석구의 심기를 거스르기라도 하면 더 심하게 보복했다.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양손을 마구 휘두르며 때렸다. 그는 이런 과정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매일같이 반복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90년대에는 학교폭력방지법이 없었다면서 "피해자 중에 피해 사실을 교사에게 알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98년부터 이어진 사건에서 받은 충격과 목격자로서 피해자에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만 했던 것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TV에 등장한 손석구를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그렇게 때리던 자가 어떻게 대중 매체에 얼굴이 나오는 직업을 택할 수 있었을까? 놀라면서도 과연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들을 마치 생각과 감정이 없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모습에 비춰 본다면 말이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라며 폭로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손석구는 우리나이로 39세다. 넷플릭스 'D.P.'에서 육군 헌병대에 새로 부임한 임지섭 대위 역으로 출연했다. 하드컷X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에도 캐스팅됐다.

다음은 SNS에 올라온 손석구 학교폭력 의혹 제기글 전문.

#손석구 의 #학교폭력 고발합니다. 저는 손석구와 한국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던 학교로 연구원, 교수, 부유층 자녀들이 많아 소위 학군이 좋다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평가와는 달리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일상적인 구타와 모욕, 야유였습니다. 

그곳에 만연한 폭력을 주도하던 사람 중에 #손석구 가 있었습니다.
손석구는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습니다. 그는 마치 하루에 행사해야 하는 폭력 총량의 하한선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거나 실내화를 벗어들고 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해자 뒷자리로 멋대로 자리를 옮겨서 괴롭히기도 했습니다.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손석구 의 심기를 거스르기라도 하면 더 심하게 보복했습니다.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양손을 마구 휘두르며 때렸습니다.그는 이런 과정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매일같이 반복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교로부터 제재는 받지 않았나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피해자 중에 피해 사실을 교사에게 알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90년대에는 학교폭력방지법이 없었습니다. #학폭 에 대한 학교의 역할을 강제하는 법이 있는 지금도 대처에 미온적인 경우가 있는데 당시에는 그런 행태가 더 심했습니다.

#학폭 방지법 제정의 계기가 된 사건 중에 <98년 대덕고 왕따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고등학교에 이르러서야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나섰습니다만 그보다 수 년 전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이전에 피해자를 린치하던 사람 중에 #손석구 가 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이름을 아주 반갑게 부르곤 했습니다. 그것은 피해자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은 일이 시작된다는 의미였습니다.

대덕고 사건의 피해자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도 린치가 계속되자 피해 사실을 기록하여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피해자의 기록과 개인정보까지 가해자들의 부모들에게 유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피해자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종이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른바 좋은 집안 자식들의 범죄를 끝까지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고 중학교 때 #손석구 가 처벌받지 않은 이유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98년부터 이어진 사건에서 받은 충격과 목격자로서 피해자에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만 했던 것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TV에 등장한 #손석구 를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때리던 자가 어떻게 대중 매체에 얼굴이 나오는 직업을 택할 수 있었을까?

놀라면서도 과연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을 마치 생각과 감정이 없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모습에 비춰 본다면 말입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혼동이 있을까봐 강조하자면 #손석구 는 중학교를 중퇴하여 대덕고 사건에 당연히 직접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손석구가 대덕고 사건의 피해자를 괴롭힌 것은 중학교 때까지 입니다. 손석구가 중퇴한 중학교는 대전 전민중입니다. 3학년 때 중퇴했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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