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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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무너진 류현진, BAL전 5⅔이닝 3실점…'13승 불발+ERA 3.92'

기사입력 2021.09.01 10:01 / 기사수정 2021.09.01 10: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6회가 '옥에 티'였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1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도루도 허용했다. 후속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삼진, 오스틴 헤이스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또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하지만 라몬 우리아스를 루킹 삼진으로 묶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다음 이닝부터 류현진은 안정감을 찾았다. 2회, 3회, 4회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3회 공 8개, 4회 공 5개로 타선을 묶으며 투구수 절약에 성공했다. 아웃카운트 9개 중 6개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의 백미는 5회 투구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페드로 세베리노를 88.3마일(142.1km/h) 몸쪽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호르헤 마테오 또한 91.7마일(147.6km/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등장한 라이언 메케나도 74.9마일(120.5km/h)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봉쇄했다. 칼날 같은 제구력을 뽐내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류현진의 노히터 행진이 깨졌고 실점도 남겼다. 선두타자 자마이 존스를 초구 89.6마일(144.2km/h)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마운드 부근에 떠오른 멀린스의 뜬공 타구도 직접 처리했다. 그러나 마운트캐슬에 2루타, 헤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류현진은 산탄데르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불펜 애덤 심버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심버가 후속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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