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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북런던에서 '한일전' 성사...아스널, 日 수비수 토미야스 영입

기사입력 2021.09.01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일본 수비수가 북런던 라이벌 팀 아스널로 향했다. 이제 북런던 더비는 한일전까지 더해져 더욱 흥미로워진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세리에A 볼로냐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등번호 18번을 받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미야스의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54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돼있다. 

당초 토미야스는 토트넘 홋스퍼의 타겟이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그를 노렸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그 사이 아스널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널의 우측 풀백은 필수 보강 포지션이었다. 

엑토르 벨레린이 지속해서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자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그를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다. 그 사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에메르송 로얄을 영입하는데 합의하면서 토미야스에 대한 수요가 사라졌고 아스널이 수월하게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토미야스는 멀티성을 가진 수비수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우측 수비도 볼 수 있다. 볼로냐에서는 주로 우측 풀백, 일본 대표팀에선 중앙 수비수로 나서며 두 포지션에서 모두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아스널이 백4를 쓸 땐 우측 풀백, 백3를 쓸 땐 우측 센터백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토미야스는 2016년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년 뒤인 2018년 1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한 시즌 반 동안 활약한 그는 2019년 여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해 빅리그에 진입했다. 그는 볼로냐에서 64경기를 출장했고 두 시즌 간 2500분이 넘게 뛰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제 기대되는 점은 바로 북런던 더비다. 바로 손흥민과 토미야스의 매치업이다. 손흥민이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서면서 토미야스와 정면 대경리 불가피하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리에 한일전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져 북런던 더비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9월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로 진행된다.

사진=아스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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