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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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로 와" 황인범 댓글 오해한 페네르바체 팬..."김민재는 우리 선수"

기사입력 2021.08.30 19:32 / 기사수정 2021.08.30 19:3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페네르바체의 팬들이 황인범의 댓글을 오해했다. 

김민재가 속한 페네르바체 SK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의 보르노바 아지즈 코카오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라운드 원정 알타이 스포르전에 선발 출전하여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지난 안탈리아 스포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87분간 활약했고, 이날 경기도 선발 출전하여 67분간 활약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던 김민재는 후반 22분 오른쪽 다리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의료진이 투입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개인 SNS에 경기 사진과 함께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본 FC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친구 황인범은 "지금 파주로 와(Come to Paju now)"라는 댓글을 남겨 우정을 과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이라크전, 7일 레바논전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와 김민재 등 유럽파 4명은 내일 31일 합류하는 가운데, 주말 리그 경기를 마치고 모인 선수들은 가벼운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황인범은 김민재에게 빨리 오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페네르바체 팬들이 황인범의 이 댓글을 단단히 오해했다. '파주'라는 프로 팀으로 이적하라는 뜻으로 이해한 것. 페네르바체 팬들은 황인번의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았다. "안돼, 민재는 우리 선수야", "그는 페네르바체에서 뛸 거야"라며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부 팬은 "네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건 어때?",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머물 거야. 네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해"라는 등 황인범에게 페네르바체 이적을 권하기도 했다.

사진=김민재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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