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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부상 선수 공백에 울다

기사입력 2007.06.28 20:45 / 기사수정 2007.06.28 20:4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27일 울산과의 하우젠 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하여 우승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라며 부상 선수의 결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울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적어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이날 경기의 패인을 설명했다.

서울은 주장 이을용과 박주영을 비롯한 6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하우젠 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부상 악재에 시달려 하우젠 컵 결승전까지 영향을 끼쳤다. 그것도 주전급 선수 5명이 부상으로 못 나온 것이다. 심지어 김치곤과 이청용을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아시안컵과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어 총 11명의 선수가 서울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그 여파는 경기 초반부터 나타났다. '박용호-곽태휘'의 센터백 조합은 전반 3분 문전 정면에서 느슨한 몸놀림으로 수비하더니 양동현의 기습 공격에 의한 선취골을 내줬다. 주전 수비수 '김치곤-김한윤'의 차출 및 부상 공백이 절실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서울은 경기 주도권에서 울산을 제압했으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내 울산에 1-2로 패했다. 고명진과 이상협 같은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울산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민성과 이을용 같은 베테랑 미드필더들의 부상 공백이 절실히 아쉬운 부분.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던 서울은 지난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3월 6경기에서 5승1무(13득점 1실점)로 분전했으나 4월 이후 19경기에서 5승10무4패(12득점 13실점)로 부진하여 급격히 페이스가 꺾였다. 심지어 지난 4월 29일 경남 전에서는 정조국과 심우연 등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끝에 안방에서 0:3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한편, 서울은 7월 7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질 일본 삿포로 전지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나선다. 7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8월 1일 수원과의 FA컵 16강전을 치른 뒤 8월 8일부터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부상중인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와 후반기 정규리그에서의 부진 탈출을 꿈꾸고 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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