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1
게임

T1 손석희 감독대행 "결승 선발 아직 논의중…다만 구마유시가 기여한 게 커 롤드컵엔 꼭 함께"

기사입력 2021.08.24 19: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다사다난했던 시즌, 우승으로 보상받고 싶다"

24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담원 기아는 김정균 감독, '쇼메이커' 허수가 등장했고 T1은 손석희 감독 대행, '페이커' 이상혁이 나왔다.

대망의 서머 결승전을 앞두고 각 팀의 감독과 선수는 우승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서머 결승에 대한 중요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도중 T1의 감독대행으로 결승까지 이끈 손석희 감독대행에게는 이번 결승이 더욱 특별하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온 T1. 그는 우승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담원 기아의 3연속 우승 기록을 깨도록 하겠다"며 결승 각오를 전했다.

그는 "팀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은 일정을 치렀어야 했고 선수들이 동요하는 부분을 케어해야 했다"며 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바뀐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변화라고 하기보다는 위기가 오니까 내부적으로 결속됐다"며 "KT전 이기고 나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손석희 감독대행은 이번 결승전 3대 1 승리를 예측하며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노력 끝에 이 자리까지 왔다. 노력의 보상은 우승이라 생각하고 우승을 해야 롤드컵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석희 감독대행의 미디어데이 인터뷰 전문이다.

> 2021 LCK 서머 결승에 대한 목표와 각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온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담원 기아가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기록을 깨라고 있는 것이다. 꼭 깨도록 하겠다. 

> 서머를 돌아보면 감독대행으로 팀을 결승까지 올렸다. 이번 시즌을 통해 얻은 교훈은? 
 
제가 감독대행을 맡고 나서 결승까지 왔다. '사람의 미래는 한 치 앞도 모른다'는 말이 떠오른다. 제가 딱히 무엇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코치가 많이 도와줬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감코진이 바뀌면서 팀이 흔들릴만했는데 이를 딛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팀을 추스르기 위해 어떤 점에 집중했나

팀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은 일정을 치렀어야 했고 선수들이 동요하는 부분을 케어해야 했다. 나름대로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다. 남아 있는 사람끼리 시즌 치러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며 독려했다.  

그럼에도 의문을 제기한 선수들도 있다. 또 '페이커' 이상혁과 같이 '코치님 믿어요' 해주는 선수들도 있었다. 당연한 것이다. 그럴수록 저는 제 자신을 가다듬었고 제가 모범을 보여야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그렇다면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변화가 생겼나

변화라고 하기보다는 위기가 오니까 내부적으로 결속됐다. 플레이 같은 경우 본인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했다. 그게 서로서로 시너지가 됐고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오게 됐다. 

> 비교적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켰다. 현재 T1의 성향과 게임플레이를 구상하는 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됐나

큰일이 있는 뒤 KT전을 치렀다. 이 경기를 이기고 나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생각보다 잘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 많은 팀의 경기를 보면서 좋은 전략을 배우고 팀 내부적으로도 선수들이 좋다는 방향성을 적극 수용했다.

> 담원 기아 선수 가운데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담원 기아는 미드-정글의 힘이 엄청나게 큰 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가장 경계가 된다.

> 이번 결승전이 본인에게 특별할 것 같은데 이번 결승전이 갖는 의미는?

많은 분이 알다시피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노력 끝에 이 자리까지 왔다. 노력의 보상은 우승이라 생각하고 우승을 해야 롤드컵에서도 잘할 수 있다. 더 우승하고 싶다. 또 팀원들 역시 우승할 만큼 준비가 됐다.

> 롤파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T1에는 신인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큰 변화 이후 한 목숨 더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결승은 프로게이머로서 부담이 아닌 꿈 꾸는 자리다.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 또 선수들이 긴장을 느낀다고 기량이 변하는 선수는 없다. 잘할 것 같다.

> 담원 기아 상대로 특별히 준비한 맞춤 전략은 있는가?

비장의 카드는 아무도 몰라야 한다. 비밀이다.

> 양대인 분석관이 담원 기아로 이적하면서 T1의 전력이 많이 파악됐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선?

양대인 전 감독이 많은 걸 남겨두고 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양대인 전 감독이 담원 기아에서 왔으니 많은 걸 파악했다. 서로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도 우리는 2라운드 초중반 지나면서 많이 달라졌다. 조금 비슷하지만 다른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 전문가들이 담원 기아의 우승을 많이 예측하고 있다. 우승하기 위해 T1에게 필요한 건?
 
담원 기아가 2020 롤드컵 우승부터 스프링까지 우승했다. 그래서 담원 기아의 우승에 많은 예상이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언더독으로서 잃을 것 없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신인부터 베테랑 선수까지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2라운드 때는 구마유시 플옵에는 테디가 활약했는데 활약 결승전 선발과 롤드컵 로스터에 영향을 줄 수 있나?

결승전은 내부적으로 어떤 선수가 나가는 게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논의 중이다. 롤드컵 선발은 결승에 누가 나가든 구마유시 선수는 우리에게 기여한 게 많다. 7인 로스터에는 꼭 들어갈 예정이다.

> 결승전 스코어를 예측한다면?

3대 1 T1 승리

> 마지막으로 우승 공약은?

팬분들이 저나 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가능한 한도 내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촬영 했습니다. 

사진= 미디어데이 캡처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