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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투수 갈라라가,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기사입력 2011.01.25 08:4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심판의 오심으로 퍼펙트게임을 놓쳐 유명세를 탄 '비운'의 투수 아만도 갈라라가(29)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갈라라가를 애리조나로 보내고 투수 케빈 아이크혼, 라이언 로보스키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디트로이트는 갈라라가와의 연봉조정을 피하고 230만 달러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지만, 브래드 페니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디트로이트는 갈라라가를 지명양도 공시하며 트레이드 상대 팀을 찾았고, 그 팀은 애리조나가 됐다.

200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갈라라가는 2008년부터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다.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2008년에 13승으로 디트로이트 팀 내 최다 승수를 거두는 등 13승 7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 4승 9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9회 초 2사 후 나온 심판의 오심으로 다잡은 퍼펙트게임을 놓치기도 했다.

애리조나는 조 선더스, 다니엘 허드슨, 이안 케네디, 배리 엔라이트, 자크 듀크, 애런 헤일먼 등 선발후보군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애리조나가 3월 31일 전에 갈라라가를 방출할 경우, 갈라라가의 올해 연봉 전체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행이 결정된 케빈 아이크혼(21)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된 우완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싱글 A에서 15경기에 선발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좌완 라이언 로보스키(23)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6라운드 지명 선수로 지난 시즌 싱글 A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35경기에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사진 = 아만도 갈라라가, 케빈 아이크혼, 라이언 로보스키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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