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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지리 에리카, "배우하고 싶어" 눈물로 호소

기사입력 2011.01.25 10:49 / 기사수정 2011.01.25 10:4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스캔들 여왕'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24)가 이혼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23일 한 미용 회사의 이벤트에 참가한 자리에서 남편 타카시로 쯔요시(高城剛·48)와 합의이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그녀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사와지리는 "오늘 회견을 계기로 상황은 바뀐다고 생각한다. 나도 예측불가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보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고, 남편인 다카시로 씨도 "이혼 합의는 멋대로 발표된 것"이라고 반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사와지리는 행사 중 입고 왔던 야한 복장 대신, 흰색 정장에 '민낯 스타일' 화장으로 얼굴도 바꾸고 나왔으며, 일본 언론들은 이를 '반성 스타일로 갈아입었다'고 표현했다.

사와지리는 일방적인 이혼 선언을 비롯하여 해외도주, 재결합설 등으로 일본 연예계를 잇달아 시끄럽게 해 '스캔들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사와지리는 에이벡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던 2010년 9월 기자회견을 열리기 직전 취소하고 해외로 도망한 것에 대해 "공사 모두 큰 문제를 안고 있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한계였다. 스페인까지 가서 타카시로 씨와 의논해야했고, 그의 요망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남편에 대해서도 "그를 비방한 채 멋대로 이혼을 진행시킨 것에 대해 큰 실례였다"고 사과했다.

사와지리는 남편이 관련된 스페인의 매니지먼트 회사와는 손을 끊은 상태로, 이날 행사에 에이벡스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에이벡스와 계약을 맺고 배우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사와지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여배우로 일하고 싶다. 신뢰를 되찾고,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성심 성의껏 노력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일본인으로, 2005년 영화 '박치기'로 호치 영화상 신인상을 받았고, 드라마 '1리터의 눈물' 등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07년 9월 영화 '클로즈드 노트'의 개봉 첫날 무대인사 자리에서 "별로…"라는 성의 없는 무대 인사를 해 구설수에 오른 뒤 내리막길을 걸었고, 2009년에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그녀는 2008년 1월, 23세 연상의 영상작가 타카시로 츠요시와 결혼했으나, 엽기적인 내용의 결혼계약서 루머가 나도는 등 결혼 뒤에도 끈임 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사와지리 에리카 ⓒ 석간 후지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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