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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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Next!'…벡델데이 2021, 메인 포스터 공개 '평등 세계 속 균형의 눈'

기사입력 2021.08.19 10:14 / 기사수정 2021.08.19 10: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 '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맞아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벡델데이 2021'이 올해의 슬로건인 'Be Next!'와 함께 '벡델데이 2021'의 방향성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여러 개의 눈을 가진 핑크색의 크리처다. 이 크리처를 만든 애니메이션 작가 함준서는 "낯선 타자의 몸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몸이기도 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 크리처가 갖는 많은 눈들은 영화를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작업 의도를 밝혔다.

작가 함준서의 크리처를 토대로 제작된 벡델데이 포스터 중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시소 위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 크리처를 찾아볼 수 있다. 


또 크리처를 중심으로 모든 배경과 물체가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이 모든 요소에는 '벡델리안의 평등 세계'라는 새로운 가상 세계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디자이너의 깊은 의도가 숨어있다.

'벡델데이 2021'의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한 스푸트닉은 벡델데이의 상징인 '균형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포스터 곳곳에 여러 디자인의 눈을 적극적으로 배치했다. 이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벡델데이가 지향하는 한국영화계의 성평등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포스터에는 크리처가 계단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포스터 속 7개의 계단은 벡델데이의 '벡델 테스트'의 7가지 항목을 상징하는 것으로, 마지막 일곱 번째 계단에 다다른 크리처를 통해 '벡델 테스트'의 7가지 항목을 모두 통과한 벡델리안을 보여준다. 

'벡델데이 2021'은 다가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행사는 오는 9월 4일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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