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연경에 이어 김수지와 양효진도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2020 도쿄올림픽은 주장 김연경 뿐 아니라 김수지, 양효진에게도 '라스트 댄스'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한국어 계정은 지난 17일 SNS에 "올림픽 무대의 센터로 맹활약한 김수지, 양효진 선수가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습니다. 몸을 않은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수지, 양효진 선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수지와 양효진의 대표팀 은퇴가 공식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수지는 도쿄올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너무 소중했던 나의 마지막 올림픽, 모두 각자의 힘듦이 있었기에 더 소중하고 애틋했던 대회였다"며 "너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경기를 보고 오히려 저희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씀들에 너무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요즘같이 힘든 시국에 조금이나마 저희 경기가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고 행복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함께 할 수 있었던 감독님과 늘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신 스텝들 그리고 선수들이 있어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올림픽은 4위로 마무리 되었지만 못다한 메달의 꿈은 계속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지와 양효진에 앞서 김연경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얘기했다.
대표팀 코트를 후배들을 맡긴 세 선수는 소속팀에 집중하며 배구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간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상황, 여자배구 대표팀을 새롭게 책임질 새 얼굴 발탁도 시급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