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캡틴박' 박지성(맨유)이 일본을 상대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빛가람(경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5일 일본과 결승행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
이날 역시 왼팔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해 한국의 승리를 이끈 박지성은 A매치 99경기 출장에 성공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에 한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4강에 진출함에 따라 박지성의 영광스런 센추리클럽 가입은 기정사실이 됐고 그 상대는 '숙적' 일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지성이 일본전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경우 박지성은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3경기)에 이어 한국의 8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로 등극한다.
지난 2000년 4월 라오스와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던 박지성은 이후 11년간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활약했다. 특히 월드컵에 3번 출전한 박지성은 월드컵 3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하는 박지성은 일본전에서 영광적인 센추리클럽 가입과 동시에 숙적을 꺾고 51년 만의 우승을 향한 무한질주를 이어가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