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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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母 "폐 37% 밖에 안 남아…이식 받으라고" (살림남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15 07:10 / 기사수정 2021.08.15 01:2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이 이웃들에게 오이소박이를 선물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오이소박이를 담그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혁 어머니는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홀로 집에 있었고, "아프기 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교회에서 봉사도 했고 가게도 했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누워 있는 편이고 주로 울타리 안에서만 있는 거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은혁 어머니는 앨범을 둘러보며 과거를 떠올렸고, "이때만 해도 잘 나갔다. 여행도 다니고. 내 청춘이 다 이곳에 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은혁 어머니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고,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같이 학교생활을 했다. 나한테 도움을 많이 줬던 친구다"라며 귀띔했다.



은혁 어머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고, "폐가 37% 정도 밖에 안 남았다. 그러니까 숨을 쉴 수가 없다. 폐를 다 없앨 수는 없지 않냐. 선생님이 이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털어놨다.

은혁 어머니는 "당장 이식을 하면 수명이 얼마 밖에 못 산다고 하니까 좀 그렇지 않냐. 우리 식구들이 다 같이 유지하는 쪽으로 하기로 했다"라며 고백했고, 은혁 어머니 친구는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낀다. 기침 때문에 대화도 잘 못하고 그랬다. 차츰차츰 나아지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응원했다.

은혁 어머니 친구는 "은혁이도 바쁜데 엄마 생각해서 모여서 살게 해준 것도 감사한 거고 나머지는 네가 관리 잘해서 식구들한테 기쁨을 남겨줘라"라며 덧붙였다.

은혁 어머니는 "그래서 뭔가 해야 한다.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가만히 노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무리 아들이 준다고 해도 내가 벌어서 쓰는 거랑 같지는 않다"라며 아쉬워했다.



또 은혁은 귀가하던 중 은혁 어머니 친구와 우연히 마주쳤다. 은혁 어머니 친구는 이웃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은혁은 은혁 누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내가 아까 낮에 들어오다가 엄마 친구분 마주쳤다. 그런 걸 도와드릴까. 가까운 이웃들이랑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면 가끔씩 이야기라도 하고. 뭘 해서 옆집에 갖다 드리고 인사드리자"라며 의견을 냈다.

은혁 누나는 은혁의 말에 공감했고, 은혁 어머니에게 요리를 배우기로 뜻을 모았다. 은혁과 은혁 누나는 오이소박이를 담갔고, 은혁 어머니는 "숨이 안 쉬어져서 병원에 가지 않았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마지막으로 애들 김치라도 해주고 가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시장 가서 배추 여섯 포기를 사서 와서 배추김치를 담갔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은혁 누나는 "마지막 김치였다고 생각했으면 우리한테 말은 해줘야지. 모르고 먹으면 그렇지 않냐"라며 당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은혁과 은혁 누나, 은혁 어머니는 이웃들을 찾아다녔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이소박이를 선물했다.

은혁은 "엄마가 원래 사람들이랑 어울려 지내는 걸 좋아하시니까 아까 인사드렸던 이웃분들이랑 친하게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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