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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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 함부르크 떠날 수 있다

기사입력 2011.01.24 14:35 / 기사수정 2011.01.24 14:3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득점 기계이자 손흥민의 스승이기도 한 판 니스텔로이가 함부르크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스트라이커 판 니스텔로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하였다. 이적료는 2백만 유로(한화로 약 30억 원)로 예상되며 당초 예상이었던 6개월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판 니스텔로이 이적의 가장 큰 열쇠는 함부르크와 같은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있는 스트라이커 아담 살라이의 존재다. 2007년 슈투트가르트 유스팀에서 레알 마드리드 하부팀인 카스티야로 이적한 아담 살라이는 3시즌간 카스티야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뒤 마인츠로 떠났다. 193센티미터의 장신 스트라이커 살라이는 마인츠에서 이번시즌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장하며 4골을 기록 중이다. 장신 스트라이커가 갖춰야할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인 살라이는 헝가리 국가대표팀에서도 6경기 출장 4골을 기록하며 뒤늦게 푸스카스를 이을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살라이를 마인츠로 이적시키면서 150만 유로(한화로 약 22억 원)의 재영입 조항을 붙여놨다. 레알 마드리드 판 니스텔로이의 영입을 위해 150만 유로를 지불하여 살라이를 다시 데려온 후 함부르크로 보내 판 니스텔로이의 빈자리를 메우게 할 것이라고 아스는 보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PSV 아인트호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3개 리그 3팀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스트라이커다. 09/10시즌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판 니스텔로이는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국가대표 복귀를 희망, 이적을 요청하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하였다.
 
레알은 이과인이 디스크 수술로 인해 잔여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벤제마 혼자만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남아있다. 허나, 벤제마는 레알 이적 후 기복있는 플레이로 인해 무리뉴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상태이며 무리뉴 감독이 포워드 영입을 요청한 상태다.
 
판 니스텔로이는 레알에 합류할 경우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장신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동시에 라울, 구티, 살가도가 떠난 이후 부재하던 베테랑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던 판 니스텔로이가 함부르크에 남아 손흥민의 멘토를 하게 될지, 아니면 우승 타이틀을 쫓아 레알로 이적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함부르크SV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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