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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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불펜 박세웅, 8이닝 무실점 '선발 본색'

기사입력 2021.08.13 21: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8이닝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95구로 8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구원 투수로만 등판해 4경기 평균자책점 2.45(3⅔이닝 1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82로 활약했는데 이날에는 선발 투수로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래리 서튼 감독은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하는 박세웅의 컨디션에 대해 "올림픽에서 얼마나 던졌는지 얼마나 몸을 풀었는지를 감안해서 오늘 등판을 생각했다. 컨디션은 굉장히 좋고, 선발 루틴도 다시 정립했다"며 "경기의 흐름이 결정하는 영역이지만 끝까지 강하게 던져 준다면 80구에서 100구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박세웅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응답했다.

이날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박세웅은 2회 말에는 조금 흔들렸음에도 금세 안정을 찾았다. 선두 타자 저스틴 보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문보경을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쌓았지만 이형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 2루 득점권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재원, 유강남에게 각 삼진,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2회 말을 마무리했다.

첫 득점권 위기를 넘긴 뒤에는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박세웅은 3회 말에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쓴 다음 4회 말에는 서건창과 보어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에 문보경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이형종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5, 6회 말에는 다시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이날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박세웅은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도 가능했다. 6회 말을 끝냈을 때에는 69구를 던진 상태였다. 박세웅은 7회 말에도 12구로 이날 5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 말에는 공 7개로 3타자를 처리했다. 완봉도 가능한 흐름이었지만 9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원중이 실점 없이 세이브를 거두며 박세웅의 승리도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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