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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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박병호처럼 클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의 기대

기사입력 2021.08.12 16:40 / 기사수정 2021.08.12 16:4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거포 유망주' 이재원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11일 잠실 SSG전에 우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원은 팀이 9-1로 앞선 4회말 주자 없는 상황 SSG 선발 오원석의 136km/h 직구를 넘기면서 1군 첫 홈런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멘탈적, 기술적 부분이 모두 성장했다고 봤다. 류지현 감독은 "멘탈적인 부분에서 작년 실패를 통해서 스스로 느끼는 게 있었을 테고, 기술적으로도 변했다. 정확한 메시지를 모르고 매달리다 보니까 자기 것이 없이 타격폼이 매일 흔들리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모습을 봤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쉬운 게 있으니 이 사람, 저 사람 얘기하면서 혼란스러운 게 있었을 거다. 그 부분에 대해 2군 감독님한테 간결하게 가야 한다는 걸 부탁했다. 올해는 잘 정립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또 선배들과 함께 한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이 이재원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감독은 "며칠 만에 적응해야 하는 게 아니고, 5주라는 시간을 1군에서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편안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고, 그게 계속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내가 이재원이라는 선수를 보면,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좋다"고 말하며 "착하고, 잘하려다 보니까 아까 말한 그런 부분에서 본인이 혼란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기 게 정립된다고 하면 박병호 같은 선수들처럼 클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재원은 이날도 우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SSG 샘 가빌리오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보어(1루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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