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그릴리시의 이적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존 테리의 조언이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시는 이적 관련 기자회견에서 존 테리 전 아스톤 빌라 수석 코치가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잭 그릴리쉬와 6년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영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한화 약 1,598억 원)에 육박한다. 맨시티는 7,500만 파운드(약 1,194억 원)를 제안했지만, 쉽사리 빌라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고 결국 1억 파운드를 모두 지불했다.
이런 초대형 이적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다름 아닌 전 아스톤 빌라의 수석 코치 존 테리였다.
그릴리시는 "빌라에서 테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테리 코치는 나에게 경기장에 서서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를 듣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줬다. 지난해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청한 기억이 있다. 그 경기를 보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 뛰며 화요일, 수요일 밤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 대회에 직접 참가할 수 있게 됐고,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에 합류하게 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맨시티는 이 나라의 최고의 팀이고 세계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팀의 일원이 되는 게 꿈이었다. 10년 동안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제 다음 레벨로 향할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이 될 것"이라며 이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