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바뀌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인터리그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2로 맞선 4회 말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대타로 바꾸며 등판을 마쳤다. 1회 초에는 선두 타자 윗 메리필드를 파울팁 삼진 처리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살바도르 페레스, 헌더 도지어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출발한 김광현은 1회 말에는 몰리나의 타점으로 2득점 업고 2회 초를 시작했다.
2회 초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광현은 3회 초에는 선두 타자 안세르 알베르토의 안타에 이어 희생 번트 작전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메리필드와 산타나를 각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초 1사 1루에서 에마누엘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이클 테일러와 알베르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브래드 켈러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 수는 83개였음에도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 이후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36으로 소폭 올랐다. 시즌 7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