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최철한 9단, 4연승하며 한국 3연패 달성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독사' 최철한 9단이 또 한번 일을 냈다.
 
1월 20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농심 신라면배 제 13국에 최철한 9단이 중국의 콩지에 9단을 꺾으며 4연승에 성공, 한국의 농심배 3연패를 달성했다.

동시에 한국은 농심배 통산 10승으로 다시한번 세계바둑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이번 농심배는 자신의 손으로 끝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각오를 다진 최철한 9단이기에 이번 승리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바둑은 의외로 흑번으로 시작한 콩지에 9단이 유리했다. 큰 모양으로 실리에서 앞서나간 콩지에 9단이 120수가 될 즈음 마무리를 들어가며 최철한 9단의 패색이 짙었다.

바둑이 끝나기 10여수 전 최철한 9단이 묘수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바둑을 역전했다. 콩지에 9단은 다잡았던 승리를 단 한 수로 최철한 9단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문도원 2단의 정관장배 7연승, 최철한 9단의 농심배 4연승 및 한국 우승 등 연초 부터 한국 바둑 시작이 좋다. 이대로 '한국 바둑의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 '최철한 9단'ⓒ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