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향한 잭 그릴리쉬에게 한 빌라 팬이 분노를 표출했다.
잭 그릴리쉬는 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에게 그의 바이아웃 1억 파운드(약 1589억 원)를 지불하고 6년 계약을 맺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 합류해 엄청 행복하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로 여겨지는 감독과 함께 국내 최고의 팀이다. 이 구단의 일원이 되는 꿈이 이뤄졌다. 지난 10시즌 동안 맨시티는 주요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가 오고 이 팀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유럽에서 가장 즐거운 축구를 했다. 펩과 뛰고 배우는 건 매우 특별하고 어느 축구선수든 원하는 일이다. 시설들도 엄청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빌라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난 아스톤 빌라에 19년을 있었고 빌라의 평생 팬이었다. 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주장 역할을 맡아 빌라를 다시 1부리그로 복귀시켰다. 어떠한 말로도 내 마음을 설명할 수 없지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빌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때마다., 그리고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고 영광이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것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를 지지해준 모든 팬도 잊지 않겠다 난 평생 빌라 팬이고 내 새로운 도전의 이유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빌라 팬은 그릴리쉬에게 배신감을 느낀 듯했다. 'The Baggies Bible'이라는 아이디를 스는 팬은 "빌라는 진짜 순수하게 즐기고만 있다. 안 그래?"라며 영상을 올렸다. 이 팬은 그릴리쉬 유니폼을 토치로 불태우며 '빌라에 그릴리쉬는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다른 한 팬은 트위터에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의 엄청난 배신자다. 그릴리쉬는 더는 여기에 얼씬도 하지 마라, 쥐XX야"라고 비난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