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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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정권과 2G 차…두산 후반기 타선 핵심은

기사입력 2021.08.06 10:59 / 기사수정 2021.08.06 12:5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전반기에는 7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사정권과는 2경기 차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 반등과 관련해 타선에서는 기존 상수들의 기량 회복과 보상 선수의 활약이 필요할 거로 꼽았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서머리그를 통해 실질적인 후반기 대비에 나섰다. 상대 팀과 경기를 통한 타자들의 실전 감각을 키우는 건 물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있는 투수들도 서머리그를 통해 투구 수를 맞췄다.

서머리그에서는 1, 2군 선수를 통합 운영하며 후반기를 대비하는 것도 가능했다. 두산은 주로 1군 선수 위주의 선발 명단을 구성하면서도 2군에 있던 자원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중 지난해 입단해 뛰어난 수비 잠재력을 인정받은 내야수 박지훈은 1군 위주로 꾸린 SSG와 3경기에 모두 나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두산은 SSG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미래 자원에 경험을 쌓게 한 것도 수확이지만 1군 주축 타자들의 경기력에서도 고무적인 요소가 적잖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SSG와 서머리그 당시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린 주전 포수 박세혁이 후반기에는 원래대로 상수로 자리잡아 줄 거라고 보면서 보상 선수로 이적한 강승호와 박계범의 경기력도 좋아질 거로 기대했다. 그중 4번 타자 김재환의 활약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꾸준한 믿음을 보냈다.

김재환은 지난 6월에는 0.205의 타율에 그치며 2군에도 다녀 왔다. 표면적으로는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난달 6일 1군에 복귀하기 전까지 조정득점생산(wRC+, 스포츠투아이 기준) 171.1을 기록하는 등 중심 타자로서는 손색없었다. 김 감독도 김재환의 실질적인 활약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하지 않았지만 심적인 부담을 덜어 주려는 생각이었다. 복귀한 이후에는 "마음을 회복하고 왔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는 재환이가 타격감이 괜찮았다가 사이클을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을 받쳐놓고 쳐 보려고도 하는 등 여러 훈련 방법을 써 보기도 했다"며 "재환이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쳐 줘야 한다. 항상 보면 내가 재환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웃음) 후반기에는 재환이가 자기 역할을 해 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4일 경기에서는 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강속구를 받아 쳐 잠실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만들기도 했다.

두산은 타선에서는 김재환, 박세혁과 같은 상수들과 보상 선수의 활약이 후반기 반등에 중요한 동시에 마운드에는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들이 있어 긍정적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타선에는 지금 대표팀에 가 있는 (허)경민이와 (박)건우가 다시 올 거고 서머리그에서 홈런 친 승호도 좋아질 거다. 예전의 폭발력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괜찮다고 보고 있다. 투수들도 (이)승진이와 (김)강률이가 자기 공을 다시 던져 주고 있다.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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